2023년 마무리1 2023년 영농의 마무리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니, 초보 농부인 저에게는 일 년이 마치 꿈꾸듯 빠르게 지난 듯합니다. 김장 채소 수확을 끝으로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고 내리는 눈과 함께 휴식기에 들어가는 것이 농부의 일상인데, 내년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이뤄야 할 과제들이 많아 마음이 여전히 심란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고춧대와 지지대 등의 시설을 정리한 다소 황량한 모습입니다. 봄부터 여러 시설을 설치하고 작물을 키우면서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치우고 보니 겨우 이만한 공간에서 그랬나 싶어 다소 허무한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내년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올해 농사를 정리하려 그간 촬영한 사진들을 보니, 이제까지 살면서 한 해동안 이렇게 다양한 일들을 혼자 힘으로 해본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많은.. 2023.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