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환경 유기농업을 배우고 실천하는, 모가농장입니다!
오늘은 자닮(자연을 닮은 사람들)에서 새롭게 나온, 토착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약을 제조해 보았습니다.
토착 미생물 배양
토착 미생물을 토양 생태계 다양성을 위해 1주일에 1회씩 관주하고 있습니다.
자닮에서 새롭게 공개한 친환경 미생물 농약(JMP)는 관주를 위해 배양하던 토착 미생물을 이용해 제조합니다.
미생물을 두 배로 많이 배양해야 하는데요.
토착 미생물 배양 준비
- 부엽토 500g: 인근 야산의 낙엽이 수북한 곳에서 채취한 부엽토
- 천일염 500g
- 감자 전분 500g 녹인 물: 끓는 물 15리터에, 1리터 찬 물에 녹인 감자 전분 500g을 섞어 1분 이상 저어줌
이렇게 3가지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제일 준비하기 어려운 재료는 미생물의 먹이가 될 감자인데요. 삶은 감자 1kg을 준비해도 되고, 감자 전분 500g으로 미생물의 먹이를 만들어도 됩니다. 저는 감자 보관이 어려운 관계로, 김치 냉장고에 넣어 놓고 사용하기 위해 감자 전분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엽토는 농장의 바로 뒤편 야산에서 쉽게 채취합니다. 한 삽이면 충분합니다.
천일염 20kg 한 포대를 구입해 놓고 사용하는데요. 한 번에 500g씩 사용하니깐, 한 포대면 총 40회 사용할 분량입니다. 반드시 천일염이어야 하며 정제염(꽃소금 등)은 안된다고 합니다. 천일염에는 다양한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미생물이 좀 더 쉽게 배양될 수 있습니다.
토착 미생물 배양
500리터 물을 고무통에 받고, 배양 재료를 희석해 줍니다. 물의 온도가 25~30도 사이에서 대략 하루가 안 되면 배양되는데요. 경우에 따라 조금 더 걸리기도 합니다. 관정에서 바로 받은 물은 차갑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요. 저의 경우 요즘 같은 뜨거운 날씨에도 대략 3일 걸릴 때도 있었습니다. 물을 미리 받아 놓을 경우 바로 다음날에 많이 배양이 이루어진 적도 있습니다.
토착 미생물 배양 완료
거품이 고무통의 물 표면 위를 가득 메우면 배양이 완료된 것인데요. 거품이 많아야 합니다. 관주용으로 토착 미생물을 배관하던 경험이 있다면, 그보다 두 배를 더 배양해야 하므로 감을 잡을 수 있을 텐데요.
토착 미생물 배양을 시작한 후 다음날 모습입니다. 보시면 물의 표면에 거품이 많이 발생 했습니다. 좋은 미생물 농약을 만들기 위해 조금 더 배양하기로 했는데요.
토착 미생물 배양을 시작하고 난 후, 이틀째 모습입니다. 많은 거품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곧바로 친환경 미생물 농약(JMP)을 만들었습니다.
친환경 미생물 농약 만들기(JMP)
관주에 사용하는 토착 미생물에 비해 두 배 더 많이 배양된 토착 미생물에 데실글루코사이드를 1리터 추가하면, 친환경 미생물 농약이 완성됩니다. 데실글루코사이드는 유기농업에 사용 가능한 유기자재로, 코코넛 등의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입니다.
데실 글루코사이드만 추가하면 자닮의 미생물 농약(JMP)가 완성되는데요. 조금 더 강력한 효과를 내기 위해 자닮유황 1.5리터와 가성가리 500g을 혼합해 줍니다.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살균 살충제가 만들어졌습니다.
더욱 강력하게
토착 미생물을 연수물로 배양했다면, 자닮오일을 추가하여 더욱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500리터 친환경 미생물 농약(JMP)은 원액 그대로 방제에 사용합니다. 햇빛을 차단하여 밀봉할 경우 1개월 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밀봉하지 않은 채로 사용할 경우 1주일 이내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1주일 이상 보관할 여유가 없이 바로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요. 500리터면 현재 친환경 고추밭을 방제하면 30리터 정도 남을까 말까입니다. 고추 이외의 작물과 밭 주변까지 방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미생물 농약으로, 친환경 고추 재배!!
7월부터 9월까지 담배나방 발생이 많아지면서, 친환경 고추밭은 비상입니다.
강력하면서 작물에 좋은 영향을 주는 친환경 미생물 농약을, 직접 재배햐여 사용하니 신기합니다. 벌레들을 잡아서 시험해 보았는데, 은행 삶은 물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서, 벌레들이 더 잘 잡히는 것 같습니다.
토착 미생물의 배양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서, 기존의 은행 삶은 물은 그대로 예비용으로 보관하고 있는데요. 은행 삶은 물과 미생물의 적절한 조합으로 방제 주기를 이전보다 잘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자닮에서 새롭게 개발하여 공개한, 친환경 자닮 미생물 농약(JMP)을 직접 만들어 보았던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뜨거운 여름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라며, 오늘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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