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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온실에 육묘선반 만들기

by 모가농장 2024. 4. 16.

❈ 아래는 몇일간 작업한 육묘선반에 관한 이야기로, 4월 3일에 시작해 4월 5일에 마친 작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봄은 비가 자주 내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왔는데요. 밭에 나가 일을 할 수 없어서, 미루어 놓았던 안마당의 작은 비닐하우스에 육묘 선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안마당 비닐하우스는 폭 3미터 x 길이 6미터 정도의 작은 온실 텃밭으로, 쌈과 각종 채소를 키우고, 편하게 모종을 관리하기 위한 미니 육묘장으로 사용하려고 만들었습니다. 

 

<미니 온실>

 

육묘를 위한 선반 만들기

 전체적으로 좌측과 우측에 각각 2층의 선반을 만들어 총 4칸의 선반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첫날은 우선 좌측에 1층 선반을 만들어, 급한 데로 두둑에 놓았던 육묘 상자(모종 트레이)를 올려놓으려 했습니다.

 

선반 만들기 과정 미리 보기

  • 주 기둥 세우기(48mm 파이프)
  • 바깥쪽 선반 파이프 연결: 주 기둥 간 긴 길이 방향으로 연결
  • 선반 받침대 받침대 연결
  • 선반 받침대 보강용 보조 기둥 설치
  • 안쪽 선반 파이프 연결

 

 

육묘 선반 만들기 세부 과정

 농업용 파이프를 이용해 육묘 선반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고추밭의 작업동 비닐하우스를 지으면서 남은 농업용 파이프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2층 선반을 만드는데, 선반의 간격을 크게 해서 선반 위에 올려놓는 육묘 상자가 햇빛을 잘 받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1). 주 기둥 세우기(48mm 파이프)

 

 

비닐하우스의 주 기둥인 48mm 파이프와 동일한 간격으로 평행하게 선반 기둥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기둥간격은 모종 상자의 길이보다 약간 넉넉한 74~75cm 정도의 간격입니다. 

 

2). 바깥쪽 선반 파이프 연결: 주 기둥 간 긴 길이 방향으로 연결

 

비닐하우스 안쪽의 이랑 위에 48mm 파이프를 비닐하우스 기둥에 해당하는 바깥쪽 48mm 파이프와 평행하게 너비를 74~75cm 정도를 띄워서 박아 주었습니다. 각 기둥을 비닐하우스 방향으로(긴 길이 방향) 선반의 구조를 만들 평행한 파이프를 고정해 놓았습니다.

 

3). 선반 받침대 연결

 

받침대는 새들(파이프의 끝 부분에 마무리하는 부속)을 이용해 아래 방향에 가로대 파이프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잡아줄 사람이 없다면 집게를 이용하면 혼자 작업하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4). 선반 받침대 보강용 보조 기둥 설치

 

육묘선반 받침대의 무게를 밑에서 받쳐주는 긴 길이 방향으로 추가 기둥을 설치해 육묘 상자들이 많이 올라가도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5). 안쪽 선반 파이프 연결

 

마지막으로 안쪽의 긴 방향으로 놓이는 받침대 파이프를 설치했습니다. 이제 여러 개의 파이프가 육묘 상자가 빠지지 않도록 안정감 있게 받쳐줍니다.

 

어느새 저녁

 금방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선반 한쪽의 1층을 만드는데 오후를 다 소비했습니다. 그래도 만들어진 선반에 밑에 있던 육묘 상자를 모두 올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가로등이 켜지고 비닐하우스 안쪽이 아늑해 보입니다.

 

다음날 나머지 3칸의 선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두 번째로 하다보니 조금 시간이 덜 걸렸지만, 그래도 하루가 다 가고 나서야 완성된 육묘상자 선반 작업이 완료 되었습니다.

<육묘 선반 2층, 좌/우로 완성>

 

몇일 전에 찍은 육묘 선반에서 모종 상자(트레이)를 올려두어 모종들이 잘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육묘 선반에 올려 놓은 모종 상자>

 

새로 나온 싹들은 하루가 무섭게 커 오르네요. 이제 이랑에 4월에 심으려고 따로 보관하고 있었던, 각종 채소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이랑의 빈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임시로 모종 상자를 놓아두었는데, 드디어 자리가 비워졌네요.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할 때 선반이 생겨서 더 많은 모종을 기를 수 있고, 동시에 바닥에는 작물을 심어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육묘 선반 만든 모습을 보여드렸는데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다른 이야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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