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가농장

[액비] 친환경 유기농업, 액비 어떻게 만들고 계신가요? 초보 농부를 위한 액비 관리 팁! #친환경고추 #유기농법 #자연액비 #천연액비 #액비관리

by 모가농장 2025. 8. 2.

안녕하세요!
친환경 유기농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모가농장입니다.
일하러 가기 전에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친환경 자연재료 천연액비

친환경 고추를 수확하며, 떨어진 열매와 벌레 피해를 먹은 열매 등이 많은데요.
잎과 가지들도 따내거나 폭우로 부러지기도 합니다. 고랑에 풀도 많이 날 수도 있지요.
그러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재료들이 모두 액비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한참 작물이 자라는 여름입니다. 액비를 많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많이 만들 수도 있는 시기인데요.

 

<친환경 고추, 벌레 피해를 입은 열매>

 

모가농장의 경우, 친환경 고추를 재배하다 보면 많은 담배나방 피해로 인해 버려지는 고추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속이 상한다고 멀리 던저버리지 않고, 잘 모아 놓으면 다음 농사에 귀중하게 사용될 "고추열매 액비"가 되는데요.
벌레 피해로 아픈 마음을 조금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고추 수확 후, 잎과 못쓰는 열매를 액비로 만들기>

 

친환경 고추가 제일 필요로 하는 성분은 바로, 고추나무를 구성하는 잎과 가지 그리고 열매에 있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추열매 액비"를 고추 재배에 사용하는 특별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추 열매 액비 만들기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고추열매 액비 만들기>

 

떨어지고 부러진 고추나무의 잔사를 주워와 고무통에 담고, 벌레 피해를 입은 고추들도 따서 고무통에 담아줍니다.

고무통이 가득 찰 만큼 담아준 후에, 물을 가득 부어주고요~ 인근 산의 낙엽 밑에 있는 부엽토 한 삽을 넣어주면 끝입니다.

부엽토 속의 풍부하고 다양한 미생물이 고추 잔사와 열매의 성분을 분해하여 귀중한 양분으로 만들어줍니다. 

 

다양한 액비 만들기

다른 작물을 재배해도 비슷하게 열매 액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다른 종류의 액비도 만드는 과정이 비슷하고 쉽습니다.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검은색 고무통에 자연 재료를 가득 넣고, 물을 역시 가득 부어줍니다. 그리고 부엽토 한 줌 혹은 한 삽을 추가하면 시간이 흐른 후에 좋은 자연 재료 천연액비가 됩니다.

 

산야초 액비

밭 주변의 풀을 뜯어와 고무통에 가득 담고 산야초 액비를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잡초에는 당연하게도 다양한 영양분이 들어있습니다. 농사를 짓고 있는 토양에서 잘 자라기 위해 필요한 성분을 가지고 자랐을 확률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밭 주변의 잡초로 만든 산야초 액비>

 

쇠비름 같은 풀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별도의 액비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음식물 액비>

 

음식물 액비는 집에서 먹고 남은 음식물에 물을 가득 붓고, 부엽토 한 줌을 추가해 만들었습니다. 냄새가 조금 나쁠 수 있는데요. 과일 껍질이나 과일 자체를 넣어주면 조금 나쁜 냄새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겨울 동안 보관하다 변해버린 단호박들을 넣어주었는데요. 액비의 색상도 노랗게 변하고, 냄새도 순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친환경 고추를 수확하며, 남은 부산물로 고추 열매 액비를 채우던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봤습니다.
자연이 주는 재료들 최대한 사용해, 농사 비용도 아끼며 일석이조 농법 아닐까 생각하는데 어떠신가요?

 

뜨거운 여름 건강히 지내시고요!

다음에 다른 글로 찾아올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