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주 정도 후면 벌써 비트를 수확할 날짜가 됩니다.
거의 처음 비트를 심어본 터라 이 정도 시기에 얼마나 커야 정상인지 알기 어렵지만, 짐작컨대 좀 늦는 것 같아요.
뿌리에 알이 생겨서 땅 위로 살짝 올라와야 될 듯 한데...
휴~ 조금 걱정되지만 잘 크고 있으니 더욱 힘내라고 액비 정성껏 주었습니다.
잡초 제거하는 도구로 줄 사이를 액비가 잘 스며들도록 일구어 놓았습니다.
이전에 물을 준 자리는 땅이 마르면서 다음에 물을 줄 때 잘 안 들어가고 고랑으로 많이 빠지더라고요.
잡초 성장도 방해하고 액비도 아주 잘 스며드네요.
액비 주면서 흙이 비트 잎에 묻는 것 같아 분무기로 살짝 씻어 주어 마무리했습니다.
대략 길이 15~20미터 총 10개의 이랑에 비트를 심었는데요. 크기와 성장 상태가 많이 차이나는 경우도 있네요.
같은 밭이라도 환경에 따라 성장 속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차이를 발생시킨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내년 농사에서 개선해 모든 이랑에서 고르게 성장하도록 만들어야겠어요.
직파를 했는데 발아가 안된 빈 땅이 많은 곳에는 다른 이랑에서 솎은 비트를 심어 주었습니다.
잘 안 자라네요. 살아 남아도 다른 비트 수확할 때쯤 수확이 어려울 수도 있겠어요.
같은 이랑에서도 한쪽 편은 발아도 늦고 성장도 느려서 작은 비트가 있습니다.
아쉽지만, 초보 농부가 이 정도면 만족해야겠죠?
2차 추비(액비)가 남은 3주 동안 비트를 더 건강히 키워주길 바라며
오늘은 일정이 마무리되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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