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삶은물] 천연살충제를 위한 은행 삶은물 만들기 - 2화. 연수물 준비

 자닮식 친환경 농법에서 방제 작업에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연수물이라고 많은 부분에서 강조합니다.

얼마 전에 비가 많이 와서 고래통(600리터)에 가득 담을 수 있었어요.

동네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공동 관정의 물과 밭에 있는 관정에서 퍼 올린 물을 연수한 연수물, 그리고 빗물로 연수 테스트를 해보았어요.

 

 왼쪽부터 수돗물(동네 공동 관정), 지하수 연수물(밭), 빗물 순서입니다.

밭에 있는 관정의 물은 지하수라 조금 흐리네요. 자작 연수기로 만든 연수물입니다.

 

 자닮오일 1방울을 떨어뜨렸어요.

물의 색이 변함없어야 좋은 연수물 입니다. 사진에서 잘 안 보이지만 첫번째 수돗물이 약간 흐려지는 것을 볼 수 있죠?

중간 지하수 연수물은 워낙 흐려서 잘 티가 안 나네요.

세 번째 빗물은 깨끗한데 변화가 거의 없이 투명하니 아주 좋네요.

 

 이번엔 조금 더 많이 자닮 오일을 떨어뜨려 보았어요.

사진의 제일 오른쪽 작은 용기에 들어있는 것이 테스트용 자닮오일입니다.

역시 수돗물은 많이 흐려지고 나머지는 별 차이가 없네요.

 

 자 이제 한 번 크게 흔들어 보았어요. 

거품이 많이 생겨야 좋은 연수물 이라고 합니다.

수돗물 << 지하수 연수물 <<<<< 빗물 순으로 거품이 일었네요.

 

역시 빗물은 완벽한 연수물 인가봐요.

밭에 있는 연수기로 연수한 지하수 연수물이 빗물의 50% 정도밖에 거품이 안 생겼네요.

아이고 올해 농사 방제는 지하수 연수물로 다 했는데...

내년에는 빗물을 더욱 활용하던가 연수기로 만드는 연수물 성능을 올릴 방법을 생각해야겠네요.

 

 이렇게 연수물 테스트를 마치고, 네 결론은 정해져 있었고 확인하고자 한 실험이었어요.

빗물을 은행 삶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합니다.

 

 

 농사철에 바빠서 방제 시 연수물 테스트를 게을리했는데, 내년에는 방제할 때마다 확인해 보아야겠습니다.

다음화는 은행 삶은물 만들기 작업장 준비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