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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자재

[은행삶은물] 천연살충제를 위한 은행 삶은물 만들기 - 4화. 은행물 삶기

by 모가농장 2022. 11. 17.

 은행물 삶는 작업은 히터기에 전원을 넣고 대략 30시간 이상을 지속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밭이나 논에서 작업할 경우, 시작 시간을 잘 계산해야 해지기 전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전 아침 7시 조금 전에 시작했어요. 그래서 다음날 오후 5시에 삶아진 물을 용기에 담는 작업을 시작하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러면 총 35시간 정도 삶아지기 때문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오전 7시 이전에 전원을 넣고 아침 식사하러 집에 다녀왔습니다.

다시 밭에 와보니 비닐 위가 따뜻한 정도였고요. 당일 오후 되어서야 끓기 시작했습니다.

전원을 넣고 10시간 정도 지나면 끓기 시작한다고 하더니, 딱 맞더라고요.

사진은 다음날 오후 5시쯤 되어서 은행 삶는 작업이 거의 완료된 시점입니다. 담을 순서죠!

여기까지 사고 없이 왔다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통이 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거나, 전기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여 실패한 사례를 자닮 게시판을 통해 알게 되었거든요.

그 덕분에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할 수 있었답니다.

모르는 분들이지만 작업내용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뜰채로 받치고 바가지로 퍼 담았습니다.

거름망은 따로 준비하지 못해서, 밭에 많이 있던 양파망에 깔때기를 넣으니 2중으로 불순물이 걸러지더라고요.

그래도 작은 불순물은 들어갈 테니 나중에 사용할 때 제대로 된 거름망으로 걸러 사용할 예정입니다.

분무기 본체나 노즐에 들어가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내열 말통(20리터)에 가득 담고(사진을 보니 더 가득 담았으면 좋았을 텐데 싶네요.) 통을 눕혀줍니다.

통의 입구 부분이 소독되기 위해서 눕히는 거래요. 뚜껑은 최대한 부서지지 않는 정도에서 꽉 닫아 주었어요.

말통 뚜껑은 2중 마개로 되어있어 흘림이나 공기 유입을 잘 차단해 준다고 해요.

 열심히 담다 보니 날이 어두워 지네요.

10통 정도 예상하고 통을 넉넉히 12통 가져갔는데, 12통이 담겼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조금 남았고요.

 

 10분후 통을 바로 세워 놓아도 된다고 했는데, 해지면 무서워서 그냥 눕혀놓고 얼른 집으로 향했어요. 하하~

통은 다음날 세웠답니다.

 

 하~ 하루가 이렇게 긴가요.

직접 짓는 농사는 올해가 처음인데 그것도 친환경 한다고 고생이라고... 집에서 잔소리도 많이 듣는데...

처음 하는 작업에 긴장을 많이 한 탓인지... 

예상 못했던 전기 작업 비용과 올해 망했던 여러 작물들이 벌써 뜬 반달 뒤로 넘어가는 것 같네요.

 

농사 휴~ 힘들어요.

터벅터벅 트럭으로 걸어갑니다.

 

 

 

 다음 편은 은행 삶은물 담은 통과 작업장 마무리 작업한 내용입니다.

아침일찍 통 수거할 생각에 조금 신이 났었다는 사실~ 알려드리고요! 갑니다! 다음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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