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하루27 무경운 밭 만들기 - 2화. 퇴비 살포, 점적 테이프 설치, 제초매트 덮기 무경운 농법이란? "무경운 농법"은 인공 비료나 농약을 최소화하면서도 경운 작업을 하지 않고, 대신 천연 비료와 생물 제어 방법 등을 이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지속 가능한 농법입니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경운 작업을 하지 않고도 토양 건강을 유지하며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목차 (추가될 예정) 1화. 관수시설 준비 및 미생물 배양 (바로가기) 2화. 퇴비 살포, 점적 테이프 설치, 제초매트 덮기 (바로가기) 퇴비 살포 유기농 입상퇴비 ‘흙살이’를 권장량만큼 준비해 두둑 근처에 옮겨 두었습니다. 경사진 밭이라 퇴비를 수레에 싣고 내려가며 뿌리니 작업이 편했습니다. 갈퀴로 퇴비와 흙을 고루 섞어 주어 마무리합니다. 점적 테이프 설치 점적.. 2023. 4. 5. 무경운 밭 만들기 - 1화. 관수시설 준비 및 매생물 배양 무경운 농법이란? 새해 농사를 짓기 위해 트랙터나 관리기로 밭을 갈아엎는(로터리 작업) 일은 그 해 농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건데요. 이렇게 밭을 경운(갈아엎는) 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무경운 농법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no-till farming”, "non-cultivation farming", "zero-till farming", "direct seeding" 등으로 불립니다. 이미 인류는 수천 년 전부터 무경운 농법을 통해 농사를 지어왔는데요. 지난 50년간 화학 비료와 화학 농약을 이용한 산업형 농업이 만연하게 되면서 최근 무경운 농법을 통해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마치 새로운 방법인 것처럼 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무경운 농법을 생각하게 된 이유 유기농 친환경 재배에 적합하고.. 2023. 4. 3. 농사 준비로 바빴던 며칠간의 일들 이번에는 며칠간 농사일한 것을 요약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봄이 되니 농사 준비하느라 마음도 바쁘고 몸도 바쁘고 그러네요. 미니 육묘 온실 무동력 보온 기능 개선하기 미니 육묘 온실을 설치한 비닐하우스는 전문 육묘장으로 설비가 마련된 것이 아니다 보니 씨앗의 발아 환경이 열악한 편이에요. 씨앗의 적정 발아 온도가 20~30도 정도인데, 비닐하우스 온도가 밤낮으로 발아 온도와 차이가 있어 걱정입니다. 그래서 요즘 잘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GPT에게 무동력 보온 방법을 물어봤는데요. 해볼 수 있는 간단한 두 가지 방법이 있어서 실행해 보았어요. 하나는 내부 공간에 물건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에요. 보온에 도움이 될만한 농자재나 목재 등을 찾아 측면에 쌓아 두고, 제초매트는 바람이 잘 들어올 것 같은 부분에 엉.. 2023. 3. 30. 2023년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밭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밭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이번에 앞으로 10년 넘게 매년 밭을 일구지 않고 유기농 친환경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무경운 밭을 만들기 위해 무조건 부딪혀본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생각해 온 밭 정리를 시작했어요. 우리 밭은 동-서 방향으로 남-북 방향보다 2배쯤 긴 밭여요. 그래서 예전부터 동-서 방향으로 두둑을 만들어 농사를 지어왔는데, 가능하면 남-북 방향이 작물에게 햇빛을 골고루 제공할 수 있다고 해서 이랑의 방향을 변경하려고 했어요. 남-북 방향은 20미터 정도의 길이로 혼자 농사짓기에 딱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작물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추 농사를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수확에 있어 이동 거리를 최소로 만들 수 있어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어요. 밭 만들기를 위한 기준 선을 잡았어요. 사진의 빨간 줄이 .. 2023. 3. 20. [비트]비트밭 2차 추비(액비)를 주었어요. 이제 3주 정도 후면 벌써 비트를 수확할 날짜가 됩니다. 거의 처음 비트를 심어본 터라 이 정도 시기에 얼마나 커야 정상인지 알기 어렵지만, 짐작컨대 좀 늦는 것 같아요. 뿌리에 알이 생겨서 땅 위로 살짝 올라와야 될 듯 한데... 휴~ 조금 걱정되지만 잘 크고 있으니 더욱 힘내라고 액비 정성껏 주었습니다. 잡초 제거하는 도구로 줄 사이를 액비가 잘 스며들도록 일구어 놓았습니다. 이전에 물을 준 자리는 땅이 마르면서 다음에 물을 줄 때 잘 안 들어가고 고랑으로 많이 빠지더라고요. 잡초 성장도 방해하고 액비도 아주 잘 스며드네요. 액비 주면서 흙이 비트 잎에 묻는 것 같아 분무기로 살짝 씻어 주어 마무리했습니다. 대략 길이 15~20미터 총 10개의 이랑에 비트를 심었는데요. 크기와 성장 상태가 많이 차이.. 2022. 11. 19. [김장밭] 김장 일주전 밭 상태를 보여드릴께요. 배추 1판(약 100포기)을 심은 김장 밭입니다. 다음 주에 수확해 김장을 해야 하는데요.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 벌레가 많지는 않은데 두 포기 정도가 진딧물이 많이 생겼네요. 번지지 않도록 천연 살균살충제를 뿌려주었어요. 올해 처음 자닮식 천연 살균살충제를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 자닮오일+자닮유황+은행삶은물 이랍니다. 자닮 오일과 자닮 유황은 모두 재료를 구입하여 직접 만들었어요. 직접 만들면서 보니깐 재료가 모두 천연 재료와 식재료로 사용되어 무척 안심되면서 신기하더라고요. 주의하세요! 이제 진딧물 가득한 배추 사진이 나옵니다. 천연살충살균제를 많이 맞은 상태라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찍었어요. 으~ 진딧물들~ 봄부터 농사 내내 따라다녀요. 지난번에 진딧물이 생긴 배추를 뽑아가 깨끗이 씻어 김치를 담가 .. 2022. 11. 15. [비트] 비트 솎음 작업을 드디어 완료했어요. 늦었지만... 11월 30일 ~ 12월 5일 사이에 수확해야 하는 비트인데, 2주 정도 남았는데 이제야 솎음 작업을 해주었네요. 심어놓고 별거 안 하는 비트라 여유 있을 줄 알았는데, 제초 작업과 솎음 작업에 거의 3~4주 걸렸나 봐요. 시금치처럼 생긴 왼쪽은 속이 노란 비트로 샐러드 용으로 좋다고 해요. 맛이 아삭하고 달다고 합니다. 붉은 혈관이 올라온 것처럼 보이는 오른쪽 비트는 레드 비트예요. 비트는 모두 혈관 청소부로 좋은 성분을 많이 가졌다고 합니다. 줄 간격 30cm, 식재 간격 25cm로 심으라고 했는데요. 씨앗 가격이 비싸서 아껴 파종했더니 간격을 맞추기 어렵게 되었네요. 어른 주먹만큼 크려면 눈 딱 감고 아까워도 뽑아 주어야겠죠? 직파를 했기 때문에 비트가 나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요.(씨를 아끼느라 팍.. 2022. 11. 14. [가을걷이] 서리 내릴 때까지 미뤄 두었던 작물을 수확했어요. 지난주 화요일에 미뤄 두었던 작물의 수확을 마쳤습니다. 맷돌호박과 작두콩은 서리 내릴 때까지 두어도 상관없다고 들었기에, 당장 급한 일부터 하느라 수확하지 않고 있었어요. 날씨가 몇 번 추웠는데 별 탈 없이 익어가고 있었나 봐요. 6월쯤 매달려 크기 시작한 맷돌 호박은 겉에 하얀 분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좀 늦게 열렸는데 애호박으로 먹지 못한 녀석들은 노랗게는 변했는데 하얀 분은 아직 생기지 않았어요. 공기 잘 통하는 창고 앞 선반에 영하로 떨어지기 전까지 두어 모두 하얀 분을 입히고, 고지를 만들어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작두콩은 통통한 녀석은 밥을 지을 때 넣어 먹고요. 늦게 열러 콩이 생기지 않았거나 작은 경우 썰어 말려 차로 만들려고 합니다. 밥에 넣는 작두콩은 미리 물에 몇 시간 .. 2022. 11. 14. [비트] 비트밭 잡초제거와 솎음 작업을 하였습니다. 9월 초까지 호박/수박/호랑이콩/오이 등을 재배 완료한 밭에 조생종 비트를 심었습니다. 밤을 줍느라 많이 오지 못했는데요... 하~ 풀이 엄청 자라서 제초 작업을 서둘러 했습니다. 2주 걸렸네요. 풀반 비트반 이지요? 아니, 풀이 훨씬 많네요. 오예~ 드디어 풀을 다 제거하고, 미생물과 음식물 액비 등을 만들어 물과 함께 흠뻑 주었습니다. 비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줄 사이를 조금 파서 주니 낭비 없이 땅으로 잘 스며듭니다. 이제, 조금 늦었지만 솎음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요~ 작은 비트를 뽑아 보았더니 뿌리가 저렇게 길게 땅 속으로 들어가 있더라구요. 잘 자라고 있는 큰 비트들은 뿌리가 10~15센티 정도 길어졌어요. 이제 11월도 10일이나 지났는데 남은 20~25일 만에 주먹만한 비트 알이 생겨날지 걱.. 2022. 11. 10. 이전 1 2 3 다음